아두가 답!…청소년 월드컵 앞두고 칠레와 평가전서 1골 1도움

  • 입력 2007년 6월 2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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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 캐나다에서 개막하는 20세 이하 청소년 축구월드컵대회에 한국청소년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하는 조동현 감독은 “목표는 4강”이라고 여러 차례 말해 왔다. 엔트리 23명 중 프로 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무려 13명. 역대 청소년대표팀 중 이렇게 화려한 진용의 팀은 없었다.

하지만 각 대륙의 간판 팀인 브라질, 폴란드, 미국과 예선 D조에 속한 한국은 일단 16강 진출이 선결 과제. 1일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그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미국은 전력상 한국으로선 가장 해볼 만한 상대.

캐나다 토론토에서 막바지 훈련에 몰두하고 있는 한국청소년대표팀이 24일 노스욕 에스더 샤이너 구장에서 좋은 소식을 보내 왔다. 강호 체코와의 연습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것. 하지만 비슷한 시간 미국도 연습경기에서 ‘축구 신동’ 프레디 아두(사진)가 1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칠레를 2-1로 꺾었다.

체코는 유럽 지역예선에서 폴란드를 2-0으로 꺾은 터라 이날 승리는 의미가 크다.

부상으로 최근 몇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하태균(수원 삼성), 이상호(울산 현대) 등이 오랜만에 출전해 좋은 몸놀림을 보인 것도 희망적이다. 미드필더 송진형(FC 서울)이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하태균은 심영성(제주 유나이티드)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해 여러 차례 위력적인 슈팅을 선보였다. 공수에서 우위를 보인 한국은 후반 30분에 심영성이 결승골을 넣었다.

이날 조동현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국도 뉴저지 주 이스트 루더포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였다. 아두의 기량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도 경계해야 할 점으로 꼽혔다. 특히 미국이 이날 꺾은 칠레는 3월 27일 수원컵 청소년축구 경기에서 한국을 1-0으로 눌러 한국청소년대표팀의 13경기 무패 행진을 중단시킨 팀이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한국, 일본에 승부차기 패배
U-17 8개국 청소년 축구▼

17세 이하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8개국 국제청소년(17세 이하) 축구대회에서 승부차기 끝에 일본에 패해 4위에 그쳤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대표팀은 23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3, 4위전에서 1-1로 비긴 뒤 연장 없이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6-7로 졌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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