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세완 역전 스리런… KIA, ‘이도형 만루포’ 한화 울려

  • 입력 2007년 4월 2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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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과 현대가 탈 꼴찌 경쟁에 가속도를 붙였다.

두산은 27일 롯데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에이스 다니엘 리오스가 8이닝을 6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8-0의 완승을 거뒀다.

리오스는 최고 시속 147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팀 타율 1위를 기록 중인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던진 공 105개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73개나 될 정도로 제구력도 좋았다.

타격도 모처럼 불을 뿜었다. 그 중심에 지난해 시즌 중 롯데에서 이적한 최준석이 있었다. 최준석은 1회 1사 1, 3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맞히는 선제 2타점 2루타를 날린 데 이어 5회 1사 2, 3루에서는 롯데 두 번째 투수 송승준을 상대로 130m짜리 좌중월 3점 홈런을 뽑아냈다. 3타수 2안타 5타점.

최준석은 “시즌 초반에 타격감이 좋지 않아 고생했는데 첫 홈런을 날려 기분이 좋다. 오늘 (한때 동료였던) 롯데 이대호의 방망이를 빌린 것이 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는 삼성과의 수원 홈경기에서 선발 미키 캘러웨이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2실점으로 막아 7-5 승리를 이끌며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캘러웨이는 2005년 4월 8일부터 삼성전에 9차례 선발 등판해 8승 무패를 거두는 천적 관계를 이어갔다.

KIA는 한화와의 광주 홈경기에서 홈런을 주고받은 끝에 5-4로 역전승했다. 기선은 한화가 잡았다. 한화는 4회 이도형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4-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KIA는 2-4로 뒤진 8회말 2사 1, 2루에서 홍세완이 양훈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

SK는 LG와의 문학 홈경기에서 최정이 6회 1사 2루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리면서 4-3으로 이겼다. SK 선발 케니 레이번은 6과 3분의 1이닝 동안 3실점(1자책)으로 막고 시즌 4승째를 거두며 다승 선두를 질주했다. 8회 구원 등판한 정대현도 7세이브(1승)로 구원 선두.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전창 기자 jeon@donga.com

▽잠실(두산 1승)
롯데0000000000
두산202 031 00×8
[승]리오스(선발·2승2패) [패]박지철(선발·1패) [홈]최준석(5회3점·1호·두산)

▽광주(KIA 1승)
한화0004000004
K IA000 010 04×5
[승]손영민(8회·1승) [세]한기주(9회·2패6세) [패]양훈(8회·1승2패2세) [홈]이도형(4회4점·1호·한화)홍세완(8회3점·4호·KIA)

▽문학(SK 1승)
LG0000120003
SK001 102 00×4
[승]레이번(선발·4승) [세]정대현(8회·1승7세) [패]김민기(5회·2승2패1세) [홈]조인성(5회·2호·LG) 최정(6회2점·3호·SK)

▽수원(현대 1승)
삼성0000201025
현대402 100 00×7
[승]캘러웨이(선발·2승2패) [패]조현근(선발·1패) [홈]유한준(3회2점·1호·현대) 양준혁(7회·5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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