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코트 황제는 나달!…페데러 꺾고 우승

  • 입력 2007년 4월 23일 03시 01분


코멘트
클레이코트에서는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사진)이 ‘황제’였다.

세계 랭킹 2위 나달은 22일 모나코에서 끝난 남자프로테니스(ATP)투어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시리즈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로저 페데러(스위스)를 1시간 35분 만에 2-0(6-4, 6-4)으로 눌렀다. 대회 3연패를 이루며 우승 상금은 46만 달러.

페데러와의 상대 전적에서 7승 3패로 우위를 지킨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페데러에게 5전 전승으로 천적의 면모를 이어갔다. 나달은 클레이코트에서 벌어지는 프랑스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한 것을 포함해 67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메이저대회 통산 10승을 올렸지만 프랑스오픈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루지 못했던 페데러는 자신의 주무기인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와 서브 앤드 발리의 위력이 떨어지는 클레이코트에서 다시 한 번 징크스 탈출에 실패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