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2014 아시아경기 유치]서울의 관문에서 동북아 중심으로

  • 입력 2007년 4월 18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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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관문도시가 아닌 동북아 중심의 미래형 신도시.’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유치로 인천시의 각종 개발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송도국제도시, 영종도, 청라지구 등 3개 경제자유구역에서의 개발 사업이 가속화되고, 경기장 건설과 맞물린 ‘스포츠 레저도시’ 조성 사업이 본격화된다.

15일 동안 열릴 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한 경제적 이득도 크지만 기반시설 구축에 정부 지원금이 30∼50%에 이르기 때문이다.

먼저 스포츠 레저도시를 위한 사업은 2002 한일 월드컵 때 예선전을 치렀던 문학경기장을 중심으로 시작된다.

메인 스타디움으로 활용될 문학경기장은 주경기장 야구장 보조경기장 등의 기존 시설에다 체육관 실내수영장이 새로 보강돼 ‘스포츠 타운’으로 탈바꿈된다.

경기장 맞은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15만 평(연수구 선학동)에는 선수촌이 들어선다. 45개국 아시아권 선수들이 묵을 18∼47평형 아파트 2300채와 선수 복지시설이 건립된다.

경기 이후 이들 아파트는 일반 분양되고, 복지시설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로 전환될 예정이다.

선수촌 뒤편의 그린벨트 53만7000평에는 18홀짜리 대중골프장, 생태공원, 체육공원을 갖춘 배후 체육시설이 별도로 만들어진다.

아시아경기 유치로 특별지원법이 적용됨에 따라 그린벨트 해제가 신속히 이뤄지고, 스포츠 타운 공사도 발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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