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진 ‘부활시대’…프로야구 시범경기 2경기 연속 무실점

  • 입력 2007년 3월 3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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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의 ‘돌아온 에이스’ 이대진(33)이 올 시즌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이대진은 29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회 1사까지 삼진 3개를 잡으며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첫 등판이었던 23일 삼성전 4이닝 3안타 2삼진 무실점에 이은 2경기 연속 호투.

1997년 17승을 비롯해 1995년부터 4년 연속 10승 이상을 올리며 KIA의 전신인 해태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이대진은 1999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잊혀진 선수가 됐다. 2002년에는 타자로 전향하기도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던 그는 기나긴 재활 끝에 다시 마운드로 돌아와 올 시즌 꿈에도 그리던 선발 마운드를 다시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대진은 “선발 10승 이상이 목표다. 매경기 선발로 공 100개를 던질 수 있도록 몸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대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한화의 새로운 용병 투수 세드릭 바워스도 6이닝을 3안타 6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합격점을 받았다.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양팀은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는 8안타를 집중시키며 두산의 추격을 3-2로 뿌리쳐 8승 2패로 SK(7승 2패)를 끌어내리고 1위에 복귀했다. 삼성 선동렬 감독과 LG 김재박 감독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구경기는 LG가 7-4로 역전승했고 인천경기는 현대가 SK를 4-3으로 꺾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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