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3경기 연속 50점 이상 득점 대기록…개인 통산 4번째 60+

  • 입력 2007년 3월 23일 12시 11분


코멘트
‘미스터 81’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3경기 연속 50점 이상을 득점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브라이언트는 23일(한국시간)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06-2007시즌 NBA 멤피스 그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0점을 기록하는 놀라운 공격력을 자랑했다. 코비가 통산 4번째 60득점 이상을 집어 넣은 LA 레이커스는 멤피스에 109-102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경기 내내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인 코비는 경기 종료 8분여를 남기고 자유투를 성공시켜 50점 고지를 밟았다. 이후에도 득점포를 멈추지 않은 코비는 10점을 추가, 개인 역대 4번째 하이스코어를 기록했다.

45분 동안 코트를 누빈 코비는 37개의 야투중 20개를 성공시켰고, 18개의 자유투를 던져 17개를 집어 넣었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에서 많은 득점을 쓸어 담아 리그 최고의 클러치슈터다운 면모도 함께 과시했다.

이날 경기에서 60점을 몰아 넣은 코비는 44년만에 3경기 연속 50점 이상을 득점한 레이커스 선수가 됐다. LA에서는 엘진 베일러가 1962년 12월 이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NBA에서 3경기 연속 50점 이상을 집어 넣은 선수는 베일러, 브라이언트, 마이클 조던, 윌트 체임벌린 4선수 뿐이다.

코비의 50점 이상 득점 경기는 이번이 17번째. 코비는 2006-2007시즌에만 6번의 50점 이상 득점 경기를 선보였으며, 레이커스는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득점 35.4점으로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3경기 연속 득점본능을 발휘, 득점왕 2연패를 향한 순항도 함께 이어 갔다.

3경기 연속 50점 이상 득점하는 과정에서 리그 득점선두로 올라섰고, 이번 시즌 유일하게 30점대(30.5)의 평균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가 됐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