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신한은행은 22일 안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1차전에서 신세계를 69-54로 눌렀다. 평소 체력을 아껴둔 식스맨들이 압박수비를 펼치며 공격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활약한 덕분.
가드 최윤아는 10득점, 6어시스트로 선배 전주원의 빈자리를 채웠고 이연화는 10득점, 3어시스트, 4가로채기를 기록했다. 간판스타 정선민은 16득점.
최윤아는 “주원 언니를 대신하게 돼 잘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 언니의 어깨너머로 배운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먼저 첫 승을 올린 정규리그 챔피언 신한은행은 1승만 보태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유리한 고지에 섰다.
이영주 감독은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린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4위로 6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신세계는 김정은(16득점)이 공격을 이끌었으나 경험 부족 속에 22개의 턴 오버로 자멸했다.
전반을 38-24로 끝낸 신한은행은 3쿼터 들어 신세계에 7점 차까지 쫓겼으나 진미정(11득점)이 3점슛과 가로채기에 이은 레이업슛으로 5점을 보태며 추격을 따돌렸다.
2차전은 24일 부천에서 벌어진다.
안산=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플레이오프 1차전 | |||||
| 1Q | 2Q | 3Q | 4Q | 합계 |
신한은행(1승) | 15 | 23 | 15 | 16 | 69 |
신세계(1패) | 12 | 12 | 17 | 13 | 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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