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때 중장거리 선수로 스피드가 뛰어났던 채은희는 풀코스 도전 두 번째 만인 2003년 중앙마라톤에서 2시간 31분 38초의 좋은 기록으로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유망주. 하지만 이때 발목을 부상해 2년간 대회에 거의 출전하지 못했다.
채은희는 2년의 공백을 딛고 출전한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40분 47초로 국내 선수 중 7위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 2시간 32분 01초를 끊어 기록을 크게 앞당겼다. 이 기록은 역대 한국 여자 마라톤 기록 중 8위에 해당된다.
남자부에서는 ‘제2의 황영조’로 기대를 모았던 엄효석(23·삼성전자)이 다소 기대에 못 미쳤지만 2시간 18분 27초로 자신의 최고 기록을 세운 것은 희망적. 올해 2월 건국대를 졸업하고 삼성전자에 입단했으며 대학 시절인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인 2시간 20분 25초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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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승(28·국군체육부대)이 2시간 14분 48초로 국내 선수로는 이봉주(37·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시간 15분 55초로 자신의 최고기록을 3초 앞당긴 김영춘(24·서울시청)도 샛별로 떠올랐다.
:특별취재반:
▽스포츠레저부=권순일 부장, 김화성 전문기자, 장환수 안영식 차장, 이원홍 전창 황태훈 김종석 양종구 이승건 이헌재 김성규 기자
▽사회부=김동욱 임우선 한상준 정혜진 기자
▽사진부=서영수 부장, 석동률 김경제 이종승 안철민 차장, 전영한 변영욱 박영대 김미옥 홍진환 김재명 기자, 동아일보 사진 동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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