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수가 없다"…서울국제마라톤 마스터스 우승 이정숙 씨

  • 입력 2007년 3월 18일 16시 31분


"적수가 없다."

이정숙(42·천안마라톤클럽) 씨가 다시 한 번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며 여자부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이 씨가 마라톤에 입문한 지는 정확히 3년이 됐다. 그러나 마스터스 여자부에서 더 이상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독주 중이다. 이 씨는 이날도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나간 뒤 2시간48분45초의 좋은 성적으로 결승 테이프를 끊었다. 작년에 이어 대회 2연패. 종전 개인 최고 기록(2시간49분53초)도 가볍게 경신했다. 이 씨는 작년 서울국제마라톤 등 6개 풀코스 대회에서 5번 우승했다.

이 씨는 "2주 전 쯤 열린 한 마라톤 대회에서 비를 맞고 뛰느라 감기에 걸려 고생했다. 정상이었다면 문기숙 씨가 보유한 마스터스 여자부 기록(2시간47분52초)도 깰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워했다.

이 씨는 "같이 레이스를 한 남자 동료들이 끌어줘 기분 좋게 달렸다. 달리면 모든 스트레스가 풀린다"고 말했다.

이헌재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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