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 홈런포’…시범경기 2호 홈런

  • 입력 2007년 3월 15일 1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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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범경기 2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승엽은 15일(한국시간)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시범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5로 팽팽하게 맞선 8회초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지난 9일 펼쳐진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한 이후 6일만에 터진 홈런. 이승엽은 야쿠르트의 좌완 구원투수 사토 마사루를 상대로 115미터짜리 솔로 홈런포를 때려냈다.

이날 경기에서 이승엽은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홈런의 맹타를 휘둘렀다.

첫 타석은 중견수 플라이아웃이었다. ‘이승엽 킬러’ 이시이 카즈히사의 공을 공략하지 못해 범타로 물러난 것.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바 있는 이시이는 이승엽을 간단하게 처리했다.

하지만 이승엽은 팀이 0-5로 뒤진 4회초 이시이를 상대로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이승엽은 2사 2루 찬스에서 좌측에 2루타를 날려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세번째 타석에서도 타점 기회를 얻었다. 3-5로 뒤진 6회초 1사 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 그렇지만 이승엽은 삼진으로 힘없이 물러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이승엽은 네번째 타석에서 다시 해결사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승엽은 5-5로 맞선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호쾌한 솔로 홈런포를 쏘아 올려 팀이 6-5로 리드하는 점수를 안겼다.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이승엽은 시범경기 성적을 27타수 8안타, 홈런 2 타점 6 타율 0.296까지 끌어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 요미우리는 중심타선이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오가사와라-이승엽-곤잘레스로 구성된 요미우리의 3-4-5번은 10타수 5안타 5타점을 합작했다.

한편 두 팀의 경기는 6-6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초반 0-5로 끌려간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활약을 앞세워 6-5로 전세를 뒤집었으나, 9회말 수비에서 마무리로 등판한 구보가 동점을 내줘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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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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