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강석…전국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500m 대회신기록

한국 빙상의 간판스타 이강석(한국체대)이 21일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88회 동계체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학부500m에서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35초 65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 [연합]

한국 빙상의 간판스타 이강석(한국체대)은 역시 빨랐다.

지난해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통합랭킹 1위이자 올해 동계유니버시아드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 이강석은 제88회 전국동계체전 첫 날인 21일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대학부 500m에서 35초65의 대회신기록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5년 권순천의 36초15.

이날 서울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대회신기록 3개가 나왔다. 일반부 5000m의 최근원(의정부시청)은 6분57초52로, 일반부 500m의 권순천(성남시청)은 36초22로 각각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7 창춘 동계아시아경기 스피드스케이팅 2관왕 이규혁(서울시청)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관계로 이번 대회에 불참했다.

올 동계체전 첫 금메달은 지난해 대회 최우수선수(MVP)였던 스키 크로스컨트리의 박제언(도암중)이 차지했다. 그는 강원 평창군 도암면 경기장에서 열린 클래식 5km에서 11분17초60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크로스컨트리 3관왕이었던 박제언은 올해는 4관왕을 노린다. 22일부터 프리스타일 10㎞, 복합, 계주에 출전할 예정.

한편 이날 오전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는 전국동계체전 겸 제4회 장애인동계체육대회 개회식이 열렸다. 김정길 대한체육회장과 장향숙 장애인체육회장, 김진선 강원도지사 등 선수와 임원 1000여명이 참석했다. 동계체전은 24일까지 제주를 제외한 15개시도 선수단 3293명이 출전해 총 237개의 금메달을 다툰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