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IOC 표심 잡아라”

  • 입력 2007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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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군을 뜨겁게 달궜던 2014년 동계올림픽 공식 후보 도시 현지 실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16명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현지 실사단은 17일 공식 기자회견을 끝으로 두 번째 후보 도시인 러시아 소치로 향했다.

이가야 지하루 IOC 조사평가위원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은 2014년 평창 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평창 유치위)가 의도했고 자체 평가한 그대로였다.

이가야 위원장은 “시설들이 한데 모여 있어 이동 시간이 짧은 것과 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가 평창의 강점”이라고 평가하며 “우선 제출한 파일과 프레젠테이션의 수준이 매우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민과 시민들의 엄청난 열정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꼽았다.

하지만 7월 5일 과테말라 IOC 총회에서 개최지 투표로 최종 결정이 나기까지 이제 한 ‘고개’를 겨우 넘었을 뿐이다. 실사 결과는 6월 4일 투표자인 IOC 위원에게 보고서로 전달되는 참고 사항일 뿐 투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기 때문이다.

윤강로 평창 유치위 국제사무총장은 “(스포츠 외교력을 총동원해) 이제 IOC 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과제”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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