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징크스 끝”… 민렌드 - 조상현 59점 합작

  • 입력 2007년 2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어제는 처음 이겼고 오늘은 다 이겨야 할 텐데….”

SK 강양택 감독대행은 11일 LG와의 잠실 홈경기에 앞서 이렇게 말했다.

전날 대구에서 상대 전적 7연패에 빠져 있던 오리온스에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펼쳤고 이날 맞붙는 LG에는 올 시즌 4전 전승을 포함해 5연승을 기록하고 있어서였다.

하지만 강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전날 대구에서 경기를 마치고 교통 정체에 시달리다 밤늦게 서울에 도착한 SK는 전반을 앞섰으나 연속 경기에 따른 체력 저하로 뒷심 부족에 허덕였다.

반면 LG는 빠른 공수 전환 속에 올 시즌 유일하게 이겨 본 적이 없는 SK를 꺾겠다는 강한 정신력까지 보이며 103-92로 역전승했다.

LG 조상현은 21점(3점슛 5개)을 터뜨렸다. 찰스 민렌드는 양 팀 최다인 38득점. 안양에서 KT&G는 주희정(19득점, 12어시스트)의 활약으로 동부를 75-71로 눌렀다. 유도훈 감독 영입 후 2연패에 빠졌다 2연승으로 되살아난 KT&G는 동부와 공동 6위(18승 21패)가 됐다.

피트 마이클이 43점을 퍼부은 오리온스는 KCC를 시즌 최다인 8연패에 빠뜨리며 86-64로 완승했다.

삼성은 전자랜드와의 인천 경기에서 종료 1분 전까지 62-65로 뒤지다 올루미데 오예데지와 강혁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68-66으로 힘겹게 이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