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6연승 날았다… 한전 누르고 2위로

  • 입력 2007년 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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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백구 코트에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한항공이 아마 초청팀 한국전력을 꺾고 2위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1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프로배구 남자부 경기에서 3-1(25-17, 25-18, 23-25, 25-19)로 승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개막전 패배 후 6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6승 1패로 현대캐피탈(5승 3패)을 제치고 2위가 됐다. 선두 삼성화재(6승 1패)와 승점은 같지만 점수 득실률에서 뒤져 2위에 머물렀다. 삼성화재의 점수 득실률은 1.128점, 대한항공은 1.080점이다. ‘괴물 용병’ 화지오 호비손 따데오(등록명 보비)는 양 팀 최다인 23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신예 신영수는 16점, 김학민은 12득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13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선두 자리를 놓고 일전을 벌인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GS칼텍스가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건설을 꺾고 2위로 올라섰다. GS칼텍스는 좌우 쌍포 김민지(23득점)와 나혜원(21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3-2(19-25, 25-22, 25-23, 18-25, 15-12)로 승리했다. 경기의 승부처가 된 최종 5세트. GS칼텍스는 김민지와 나혜원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8-2로 앞서 승기를 잡았다.

싱겁게 끝날 것 같던 승부는 현대건설이 막판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마지막까지 알 수 없게 됐다. 현대건설이 4-10에서 한유미의 2점 백어택, 10-13에서 정대영의 2점 백어택으로 12-13까지 추격한 것.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GS칼텍스는 나혜원의 시간차 공격으로 1점을 달아난 뒤 김민지가 마지막 강스파이크를 코트 구석에 꽂아 넣어 긴 승부를 마무리했다. 현대건설은 이틀 연속 1세트를 따내고도 뒷심 부족으로 연패를 당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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