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컵 스노보드선수권 개막… 남녀 189명 참가

  • 입력 2007년 1월 5일 03시 00분


코멘트
KTF컵 제3회 전국스노보드선수권대회가 스노보더들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국가대표 김상겸(봉평고)이 멋지게 슬로프를 내려 오고 있다. 평창=신원건  기자
KTF컵 제3회 전국스노보드선수권대회가 스노보더들의 열기로 달아올랐다. 국가대표 김상겸(봉평고)이 멋지게 슬로프를 내려 오고 있다. 평창=신원건 기자
“이런 짜릿한 속도감을 아시나요?”

4일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 메가그린 슬로프에서 열린 KTF컵 제3회 전국스노보드선수권대회(동아일보사 강원도 공동 주최).

나이 제한에 걸려 시범경기에 출전한 이진수(10·강원 횡성군 둔내초 4년) 군은 “스노보드의 속도감을 한번 느끼면 못 잊어요”라고 말했다. 김보람(16·평창 봉평고 1년) 양은 “탁 트인 산에서 눈 위를 미끄러져 내려가는 기분을 안 해본 사람은 몰라요”라고 말했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신다혜(18·평택여고 3년) 양은 “스키보다 속도감이 더 나고 타기가 자유로워요”라고 거들었다.

이날 용평은 전국 각지에서 온 189명(남자 159명, 여자 30명)의 스노보더들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평행 회전에서 남자부 16강, 여자부 8강이 가려졌고 5일 마지막 날 경기에서 우승자가 나온다.

스노보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은 약 300만 명. 김교진 스노보드 국가대표 감독은 “정확한 수치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부터 스키장에 스노보드 인구가 스키 인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스노보드는 스타일이 자유롭고 패션이 다양해 동호인이 급격히 늘고 있다. 스키가 정형화돼 있다면 스노보드는 자유로움 그 자체”라고 말했다.

평창=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