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8일 일본 나고야 종합운동장 레인보우홀에서 열린 2006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2라운드(16강) E조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의 경기에서 0-3(23-25, 19-25, 22-25)으로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1라운드에서 2승3패를 기록해 조 4위로 간신히 2라운드에 진출한 한국은 1라운드에서 5전 전승을 거둔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신장과 파워를 앞세운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한국은 공격득점(38-46)과 블로킹 득점(7-13)에서 모두 열세를 보였다.
경기 후 테르직 조란 세르비아몬테네그로 감독은 "경기가 오전(11시)에 열려 선수들이 반쯤 졸았는데도 잘 싸웠다"고 여유를 부렸고 한국의 김명수 감독은 "유럽 팀의 강한 서브를 받는데 실패했고 키플레이어인 김연경의 부상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전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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