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에 밀린 90분…한국, 加에도 져 2연패

  • 입력 2006년 10월 31일 03시 03분


코멘트
세계의 벽은 높았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이 2006 피스퀸컵 국제여자축구대회에서 2연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30일 경남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A조 리그 2차전에서 북미의 강호 캐나다에 1-3으로 졌다. 28일 브라질과의 개막전에서 0-1로 졌던 한국은 조 최하위로 처져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1위가 나가는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2위 한국은 한 골을 넣기는 했지만 체격과 힘에서 우위를 보인 세계 랭킹 10위 캐나다에 경기 내내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 다녔다. 전반 23분 캐나다 골잡이 크리스틴 싱클레어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곧바로 홍경숙(서울시청)이 동점골을 성공시켰지만 후반 4분과 23분 싱클레어에게 다시 연속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캐나다는 2연승으로 조 선두.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브라질과 이탈리아가 한 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브라질은 1승 1무를 기록하며 캐나다에 이어 조 2위에 올랐고, 이탈리아(1무 1패)는 3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