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엑스타인 결승타…디트로이트 5-4꺾고 우승 눈앞

  • 입력 2006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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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손에 챔프반지를”8회 마운드에 올라 승리 투수가 된 세인트루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왼쪽)가 경기가 끝난 뒤 포수 야디와 주먹을 맞대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로이터 연합뉴스
“이 손에 챔프반지를”
8회 마운드에 올라 승리 투수가 된 세인트루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왼쪽)가 경기가 끝난 뒤 포수 야디와 주먹을 맞대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로이터 연합뉴스
월드시리즈 3차전까지 13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메이저리그의 대표적 교타자 데이비드 엑스타인(31·세인트루이스)과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시속 166km(약 103마일)을 스피드건에 찍은 괴물 신인투수 조엘 주마야(22·디트로이트).

둘의 맞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 27일 세인트루이스의 홈구장인 뉴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4차전. 디트로이트가 8회 초 이반 로드리게스와 브랜든 인지의 연속 2루타로 4-4 동점을 만들며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공수 교대 후 디트로이트는 주마야를 올렸지만 볼넷과 폭투로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고 엑스타인 타석 때 전진 수비를 한 게 화근이 됐다. 엑스타인은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 3볼에서 주마야의 몸쪽 강속구를 제대로 끌어당겼고 타구는 디트로이트 좌익수 크레이그 먼로가 전력 후진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튕겨나가는 결승 2루타로 연결됐다. 이날 엑스타인은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 3승 1패로 앞선 세인트루이스는 1982년 이후 24년 만이자 통산 10번째 우승에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28일 5차전에선 세인트루이스 제프 위버와 디트로이트 저스틴 벌랜더가 선발 맞대결한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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