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6년 10월 19일 02시 55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미녀 인라인 스타’ 궉채이(19·안양시청). 그는 18일 경북 김천시 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 열린 제87회 전국체육대회 인라인 여대 일반부 1만5000m 제외경기에서 5위에 머물렀다. 백넘버 12번 궉채이는 200m 트랙을 75바퀴 돌면서 마지막 3명이 남을 때까지 1명씩 제외하는 방식으로 치러진 이 경기에서 3바퀴를 남겨 두고 5위를 달리다 제외됐다.
지난달 초 안양 세계시니어선수권대회 1만5000m 제외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지난달 말에는 대만 아시아시니어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던 궉채이로서는 자존심이 상하는 일.
“방심했어요. 뒤에 누가 따라오는 것 같았는데…. 좋은 약으로 삼아야죠.”
그는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 나왔지만 시간이 지난 뒤에는 활짝 웃으며 “더 열심히 하라는 신의 계시 같아요”라며 다시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날 경기에선 국가대표 동료 김혜미(안동시청)와 이나나(서울 금천구청), 이유미(청주시청)가 각각 금, 은, 동메달을 땄다.
한편 양궁 꿈나무 김재형(16·순천고)은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고등부 70m에서 349점을 쏴 세계기록(종전 348점·정재헌·현대제철)을 경신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영천시 종합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수중(핀수영) 남자 일반부 표면 400m 결승에서는 윤영중(고려대)이 3분 7초를 기록해 자신이 보유한 종전 한국기록(3분 8초 41)을 1초 이상 앞당겼다.
김천=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