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란 이번엔 동점-쐐기홈런… 메츠, NL챔프전 2승 2패

  • 입력 2006년 10월 17일 03시 05분


뉴욕 메츠가 화끈한 방망이 잔치를 벌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6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

메츠는 카를로스 벨트란(사진)-카를로스 델가도-데이비드 라이트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가 홈런 4방을 비롯해 8타점 8득점을 합작한 데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를 12-5로 꺾고 2승 2패를 기록했다. 1차전 결승 2점 홈런의 주인공이었던 벨트란은 0-1로 뒤진 3회 동점 홈런을, 라이트는 2-1로 승부를 뒤집는 역전 홈런을 날렸다.

공수 교대 후 다시 1점을 내줘 2-2 동점을 허용한 메츠의 5회 공격. 이번에는 델가도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2루 실책과 벨트란의 오른쪽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3점 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은 것. 델가도는 5-3으로 앞선 6회 무사 만루에서도 2타점 2루타를 날려 점수를 7-3으로 벌렸다.

벨트란은 11-3으로 크게 앞선 7회 1사에서 다시 솔로 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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