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OL이 웨스트햄 기절시켰다”…30m 벼락슛 극찬릴레이

  • 입력 2006년 10월 3일 03시 00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딩 FC의 설기현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통렬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설기현의 멋진 골에 대해 영국 언론의 찬사가 이어졌다. 런던=A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레딩 FC의 설기현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통렬한 선제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설기현의 멋진 골에 대해 영국 언론의 찬사가 이어졌다. 런던=AP 연합뉴스
설기현(27·레딩 FC)이 영국 언론들이 선정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11’에 잇달아 이름을 올리며 위상을 높이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모여 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베스트 11에 뽑히기는 어려운 일.

설기현은 2일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사커넷(soccernet.espn.go.com)이 선정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다. ESPN 사커넷은 지난주 프리미어리그에서 포지션별로 가장 인상적인 경기를 펼친 선수를 뽑는 ‘팀 오브 더 위크(Team of the Week)’에서 설기현을 뽑았다.

설기현은 사커넷이 3-4-3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선정한 베스트 11 중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뽑혔다. 설기현이 영국 언론으로부터 베스트 11에 뽑힌 것은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을 합쳐 이번이 네 번째다.

사커넷은 “설기현이 스스로 날카롭다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설기현이 열심히 뜀으로써 웨스트햄을 곤란하게 했다”고 전했다.

설기현은 1일 2006∼2007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전반 2분 만에 벼락같은 30m짜리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레딩의 스티브 코펠 감독은 “설기현의 엄청난 골로 앞서 갈 수 있었다. 설기현이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아주 훌륭한 슛이었다. 그의 득점이 상대팀을 기절시켰다”고 표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설기현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점을 주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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