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男 축구 아르헨티나 제압… 부산컵청소년대회 2대1 역전승

  • 입력 2006년 9월 1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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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소년(19세 이하)축구대표팀이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3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06 부산컵 U-20(20세 이하) 국제청소년축구대회 한국-아르헨티나전.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대표팀의 투혼이 빛났다. 한국은 전반 시작하자마자 이현승(전북)이 프리킥으로 직접 슈팅을 날렸으나 아쉽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한국은 주로 측면을 공략하면서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한 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먼저 웃은 쪽은 아르헨티나였다. 후반 16분 아르헨티나의 에베로 베네가가 센터서클 근처에서 찔러 준 것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던 아반 곤살로가 절묘한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태극전사들의 뒷심은 무서웠다.

후반 22분 박주호(숭실대)가 중앙선부터 40여 m를 폭풍처럼 질주해 골 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을 날렸다. 골키퍼가 손도 못 쓸 만큼 순식간에 터진 동점골. 이어 후반 37분에는 ‘제2의 박주영’으로 불리는 이상호(울산)가 골 지역 왼쪽에서 김민균(중대부고)이 날카롭게 찔러 준 땅볼 패스를 받아 천금의 역전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2승으로 선두에 나섰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슬로바키아는 미국에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일 오후 3시 슬로바키아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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