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는 23일 박찬호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마이크 톰슨을 ‘25인 로스터’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장출혈에 의한 복통으로 7월 31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박찬호는 팀 동료 제이크 피비의 부인과 팀 트레이너의 수혈을 받고서 12일 복귀한 뒤 2경기에 등판했지만 승리를 거두진 못했다.
박찬호는 22일 아침 소장에서 2차 출혈이 시작됐고 곧바로 병원 입원 후 수혈을 받았다.
토드 허치슨 구단 수석 트레이너는 “LA 다저스전을 앞둔 22일 아침 박찬호의 출혈이 다시 시작돼 치료를 받았다”며 “의료진이 출혈의 원인을 찾아낸 것으로 보이며 아주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지만 출혈 부위가 어디인지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브루스 보치 샌디에이고 감독은 22일 “박찬호가 다저스전에서 던지고 싶어 했지만 등판하기에는 너무 위험했다”고 밝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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