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 외면한 트로피… 세이프웨이 클래식 아쉬운 공동2위

  • 입력 2006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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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기업은행·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다시 한번 ‘준우승 징크스’에 발목이 잡혔다.

시즌 2승을 노렸던 장정은 21일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CC(파72)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올시즌 준우승만 두 차례 한 후 첫 승을 신고한 주부 골퍼 팻 허스트(미국·10언더파 206타)와는 1타차.

장정은 먼저 경기를 끝낸 허스트가 초조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연장전을 노린 회심의 4.5m 버디 퍼트를 했으나 컵 오른쪽을 살짝 스쳐 지나가 땅을 쳤다. 2000년 이 대회에서 김미현(KTF)과 연장 승부 끝에 패했고 강수연(삼성전자)이 우승했던 지난해에 이어 통산 3번째 준우승. 이로써 시즌 9승을 달성한 한국 선수들은 사상 첫 10승 합작을 다음 대회로 미뤄야 했다.

이지영(하이마트)과 박희정(CJ)은 나란히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김미현, 이미나(KTF), 크리스티나 김(김초롱)은 공동 7위(5언더파 211타)로 대회를 마쳤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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