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3연승 “3위 내놔라”… 삼성 꺾고 한화와 반경기차

  • 입력 2006년 8월 1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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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올여름 프로야구에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3일 SK를 상대로 올 시즌 팀 최다 안타(22개)를 기록하더니 15일 광주 홈경기에선 12안타로 12점을 뽑으며 2연승을 달리던 선두 삼성을 12-2로 무너뜨렸다.

시즌 초반 한때 꼴찌까지 떨어졌던 KIA는 최근 3연승을 내달리며 3위 한화를 0.5경기 차로 쫓았다.

삼성 선발 임동규는 3회를 넘기지 못했다. KIA는 2회 이현곤의 투런 홈런과 스캇의 솔로 홈런으로 3-0의 리드를 잡았고 3회에는 1사 뒤 김원섭의 3루타를 시작으로 2루타 2개와 안타, 그리고 희생플라이를 묶어 4점을 더 뽑으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KIA는 삼성과의 상대 전적에서 최근 4연승하며 7승 2무 4패의 절대적 우위를 유지했다. 삼성이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뒤지는 팀은 KIA가 유일하다. 반면 KIA는 2위 현대에는 3승 10패, 3위 한화에는 4승 8패로 약했다.

한화는 SK와의 문학경기에서 선발 문동환이 완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1-3으로 지며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두산은 수원에서 현대에 1-2로 져 5위 자리도 SK에 넘겨줬다. 롯데는 잠실에서 LG를 4-3으로 꺾고 이틀 만에 7위로 복귀했다.

한편 광복절을 맞은 이날 잠실 1만9601명, 문학구장 9022명 등 4개 구장에 3만5889명의 관중이 입장해 프로야구 총관중 80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날까지 8002만5677명. 프로야구 관중은 출범 첫해인 1982년 157만9541명을 시작으로 가파르게 상승해 22시즌째인 2003년 6월 7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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