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신지은, US여자주니어선수권 우승

  • 입력 2006년 7월 23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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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신지은(13.미국명 제니 신)이 2006 미국여자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USGA홈페이지에 신지은이 우승컵을 들고 어머니 신현옥씨와 함께 소개된 모습. [연합]
재미교포 신지은(13.미국명 제니 신)이 2006 미국여자주니어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사진은 USGA홈페이지에 신지은이 우승컵을 들고 어머니 신현옥씨와 함께 소개된 모습. [연합]
재미교포 신지은(13.미국명 제니 신)이 2006 미국여자주니어 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신지은은 23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카멜골프장(파72.6396야드)에서 열린 36홀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비키 허스트(미국)를 꺾고 우승을 일궈 냈다.

9살 때 미국으로 건너와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살고 있는 신지은은 13세 9개월의 나이에 우승함으로써 이 대회에서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선수가 됐다.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은 1999년 송아리(20.하이마트)가 세웠던 13세 3개월이다.

36홀 매치플레이로 진행된 결승에서 신지은은 허스트보다 드라이브 비거리가 뒤져 매홀 페어웨이우드로 그린을 공략해야 하는 어려움을 꺾었고 후반 한 때 3홀차로 뒤지면서 우승을 내주는 듯 했다.

하지만 벌어진 홀차를 좁혀나간 신지은은 1홀차로 뒤지던 36번째 홀(파5)에서 4타만에 그린 위에 올라온 뒤 허스트가 3퍼트의 실수를 범하는 사이 90㎝ 파퍼트를 성공시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기세가 오른 신지은이 연장 첫번째 홀(파4)에서 2타만에 볼을 그린 위에 올려놓은 반면 허스트는 첫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뜨린 뒤 다음 샷도 그린 옆 벙커로 날려 보내 백기를 들었다.

8강 진출이 목표였다는 신지은은 "내가 허스트를 꺾을 줄을 몰랐다. 정말 이 우승 트로피가 내 것인가"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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