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응 전격 트레이드…AL 동부 탬파베이로

  • 입력 2006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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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29)이 LA 다저스에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는 28일 다저스가 서재응과 마이너리그 트리플A 포수 디오너 나바로(22)를 탬파베이에 내주고 선발 투수 마크 헨드릭슨(32)과 포수 토비 홀(31)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서재응은 1월 5일 뉴욕 메츠에서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지 5개월 23일 만에 다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다저스에서 서재응은 좋지 못했다. 선발로 뛰다 지난달 28일 워싱턴전에서 2와 3분의 2이닝 동안 6실점의 부진을 보인 뒤 오달리스 페레스에게 선발을 내주고 불펜으로 떨어졌다. 올 시즌 다저스에서 19경기(선발 10경기)에 나가 2승 4패에 평균자책 5.78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달던 등번호 26번 대신 98번을 받고 새 출발을 하게 된 서재응은 국내 매니지먼트 관계자를 통해 “불펜 투수보다는 선발 기회가 있는 탬파베이행이 나쁠 것이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재응은 자신과 트레이드된 헨드릭슨의 공백을 메우며 3선발로 활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트레이드는 서재응에게 기회이자 위기로 보인다. 탬파베이가 속한 동부지구는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이라는 메이저리그 대표 강팀이 포진해 있다. 게다가 탬파베이는 올해 역시 28일 현재 지구 꼴찌인 5위. 한마디로 잘하면 빛이 나지만 못하면 막다른 골목인 셈이다.

2002년 빅리그에 데뷔한 서재응은 통산 90경기에 나가 24승 28패에 평균자책 4.13을 기록 중이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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