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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28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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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 롯데가 있다. 요즘 롯데를 보면 ‘친구’가 절로 떠오른다. 올해 롯데는 열성적인 홈팬들과 함께 있을 때는 어느 팀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다.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 롯데는 8회초까지 0-1로 뒤져 있었다. 그러나 8회말 공격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3-1로 역전승했다. 1사 1, 2루에서 정수근이 KIA 불펜의 핵 윤석민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쳐 낸 데 이어 박현승의 적시타가 터졌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최근 홈 8연승(마산구장 2연승 포함) 행진을 이어갔다.
롯데는 27일까지 24승 1무 34패로 8개 구단 중 7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홈구장 성적만 놓고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롯데는 올 시즌 홈경기에서 19승 11패를 거뒀다. 승률 0.633으로 8개 구단 중 단연 1위다. 선두 삼성의 홈구장 승률(18승 1무 11패·0.621)보다 높다. 반면 원정경기에서는 5승 1무 23패(승률 0.179)로 2할 승률도 되지 않는다.
롯데는 이번 KIA와의 3연전뿐 아니라 30일∼7월 2일 두산과의 3연전도 사직구장에서 한다. 중위권 도약의 좋은 기회다.
SK는 문학구장에서 벌인 한화와의 경기에서 새 외국인 투수 세라노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5-2로 이겼다. LG는 현대를 3-0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고, 삼성은 두산에 4-3으로 역전승해 4연승을 달렸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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