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최준석 연타석 홈런… SK꺾고 8연승 질주

  • 입력 2006년 6월 16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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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시즌 초반만 해도 ‘두점 베어스’라는 얘기를 들었다.

4, 5월 두 달 동안 경기당 평균 2점대(2.8점)의 공격력으로 하위권을 맴돌았기 때문.

하지만 이달 들어 두산은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9경기에서 평균 4.8점을 얻어 중위권으로 발돋움했다.

그 중심에는 바로 지난달 17일 롯데에서 트레이드된 최준석(23)이 있다.

최준석은 15일 SK와의 잠실 홈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프로 데뷔 5시즌 만에 첫 연타석 홈런을 치며 7-3 승리를 주도했다. 185cm, 120kg의 거구인 그는 2회 솔로아치를 그린 데 이어 3회 1사 1루에 2점 홈런을 때렸다. 4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

최준석은 “두산에선 꾸준히 출전한 덕분에 타격 감각이 살아났다. 형들이 복덩이가 왔다고 좋아한다”며 기뻐했다. 8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현대에 0-1로 패한 KIA를 5위로 밀어내고 시즌 처음 4위에 올라섰다.

롯데는 마산에서 3-3 동점이던 7회 강민호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LG를 8-6으로 이겼다.

무단이탈로 물의를 빚은 롯데 노장진은 7회에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동안 3실점하고도 행운의 첫 승을 따냈다.

삼성은 한화를 4연패에 빠뜨리며 12-3으로 이겨 선두를 지켰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팀 순위 (15일)
순위승률승차
삼성312020.608-
현대312200.5851.0
한화292310.5582.5
두산252320.5214.5
KIA252420.5105.0
SK252800.4727.0
LG203210.38511.5
롯데183200.3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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