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무대는 15일 밤 미국 뉴욕 주 매머로넥 윙드풋GC 서코스(파70)에서 개막되는 올 시즌 남자프로골프(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06회 US오픈.
우즈의 대회 출전은 4월 10일 마스터스 4라운드 이후 9주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프로 데뷔 후 최장기간 휴식이었다. 지난 두 달 동안 우즈는 정신적인 지주였던 아버지 얼 우즈가 투병 끝에 5월 3일 별세해 큰 슬픔에 빠져 있었기 때문.
지난달 말부터 서서히 훈련을 재개한 우즈는 13일에는 대회 코스에서 9홀 연습라운드를 하고 실전 감각 회복에 주력했다. 1번홀(파4·450야드)에서는 드라이버를 340야드 날린 뒤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홀 1.8m에 붙이며 전혀 녹슬지 않은 샷 감각을 보였다.
마침 우즈는 이 대회 마지막 라운드가 벌어지는 18일 태어나 처음으로 아버지 없이 ‘아버지의 날’을 맞는다. 그래서인지 승리를 향한 다짐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2000년과 2002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세계 랭킹 1위 우즈와 함께 세계 2위 필 미켈슨(미국)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다. 미국 현지 언론은 미켈슨과 우즈의 라이벌 구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켈슨이 지난해 PGA챔피언십과 올 마스터스에 이어 3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어서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경주(나이키골프)는 2004년 공동 31위, 2005년 공동 15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여세를 몰아 상위권 진입을 꿈꾼다. 총상금 650만 달러에 우승 상금 117만 달러. MBC-ESPN이 16∼19일 오전 3시 30분부터, 20일에는 오전 2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영국 스포츠 베팅 전문 사이트 예상 2006 US오픈 챔피언 순위 선수 배당률 1 타이거 우즈 6 대 1 2 필 미켈슨 15 대 2 3 비제이 싱 14 대 1 4 레티프 구센 20 대 1 5 짐 퓨릭 22 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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