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우즈 “아버지의 이름으로”…US오픈 내일밤 티샷

  • 입력 2006년 6월 14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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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침내 필드에 돌아온다.

복귀 무대는 15일 밤 미국 뉴욕 주 매머로넥 윙드풋GC 서코스(파70)에서 개막되는 올 시즌 남자프로골프(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106회 US오픈.

우즈의 대회 출전은 4월 10일 마스터스 4라운드 이후 9주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프로 데뷔 후 최장기간 휴식이었다. 지난 두 달 동안 우즈는 정신적인 지주였던 아버지 얼 우즈가 투병 끝에 5월 3일 별세해 큰 슬픔에 빠져 있었기 때문.

지난달 말부터 서서히 훈련을 재개한 우즈는 13일에는 대회 코스에서 9홀 연습라운드를 하고 실전 감각 회복에 주력했다. 1번홀(파4·450야드)에서는 드라이버를 340야드 날린 뒤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홀 1.8m에 붙이며 전혀 녹슬지 않은 샷 감각을 보였다.

마침 우즈는 이 대회 마지막 라운드가 벌어지는 18일 태어나 처음으로 아버지 없이 ‘아버지의 날’을 맞는다. 그래서인지 승리를 향한 다짐이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2000년과 2002년에 이어 세 번째 우승컵을 노리는 세계 랭킹 1위 우즈와 함께 세계 2위 필 미켈슨(미국)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된다. 미국 현지 언론은 미켈슨과 우즈의 라이벌 구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켈슨이 지난해 PGA챔피언십과 올 마스터스에 이어 3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고 있어서다.

이런 목표를 두고 있어서인지 미켈슨은 지난 몇 주간 6차례나 연습 라운드를 하며 코스를 분석해 뒀다. 특히 전담 코치, 캐디와 오전 7시부터 14시간 동안 코스를 돈 적도 있을 만큼 꼼꼼하게 공을 들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최경주(나이키골프)는 2004년 공동 31위, 2005년 공동 15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여세를 몰아 상위권 진입을 꿈꾼다. 총상금 650만 달러에 우승 상금 117만 달러. MBC-ESPN이 16∼19일 오전 3시 30분부터, 20일에는 오전 2시 30분부터 생중계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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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선수배당률
1타이거 우즈6 대 1
2필 미켈슨15 대 2
3비제이 싱14 대 1
4레티프 구센20 대 1
5짐 퓨릭22 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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