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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6월 13일 12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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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 당일이 밝았지만 여전히 출전 수당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토고 대표팀. 풀리지 않을 것만 같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토고 대통령이 직접 팔을 걷었다.
냐싱베 토고 대통령은 12일(한국시간) 토고대표팀이 머물고 있는 프랑크푸르트에 자신의 최측근 밀사를 급파해 선수단과 협상을 가지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와 관련해 자신의 동생이 회장으로 있는 축구협회에게 협상 전권을 맡겨왔던 냐싱베 대통령은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자 토고가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직접 사태 해결에 나선 것.
평소 축구광으로 알려진 냐싱베 대통령은 이번 월드컵 대회를 토고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여겼으나 오히려 악재가 이어지자 크게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의 한 측근은 토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문제를 빨리 해결해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하도록 만드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라고 밝혔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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