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월드컵]히딩크의 호주, 평가전서 그리스 제압

  • 입력 2006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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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청부사’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호주축구대표팀이 2004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04) 챔피언 그리스를 제압했다.

히딩크 감독의 지휘 아래 3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호주는 25일 멜버른에서 열린 그리스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6분 터진 미드필더 조십 스코코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9만5000여 명의 팬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이날 경기에서 스코코는 마르코 브레시아노의 코너킥이 밀레 스테르조프스키의 머리를 맞고 나오자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그물을 갈랐다.

브라질, 크로아티아, 일본과 독일 월드컵 F조에 속한 호주는 그리스를 꺾으며 이번 월드컵에서 돌풍을 예고했다.

최근 “호주를 무시하지 말라”고 선언했던 히딩크 감독은 “전반전엔 우리의 조직력이 좋았다. 하지만 후반전 플레이는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직 갈 길이 멀다. 경쟁력을 키워 경기를 지배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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