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세네갈과 평가전…박지성 폭풍질주 보여줄까

  • 입력 2006년 5월 22일 03시 00분


박지성 본격 훈련 돌입한국축구대표팀의 ‘대형 엔진’ 박지성(왼쪽)이 21일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 이달 초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한 박지성은 상태가 많이 호전됐지만 23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에 출전할지는 확실치 않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동주  기자
박지성 본격 훈련 돌입
한국축구대표팀의 ‘대형 엔진’ 박지성(왼쪽)이 21일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소화했다. 이달 초 오른 발목 부상을 당한 박지성은 상태가 많이 호전됐지만 23일 세네갈과의 평가전에 출전할지는 확실치 않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동주 기자
과연 세네갈과의 평가전(2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한국축구대표팀의 ‘특급 엔진’으로 꼽히는 박지성의 세네갈전 출전 여부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몸 상태 90%… 무리한 출전은 안할듯

박지성은 2일 프리미어리그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 부상을 당했고 이후 8일 찰턴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불참했다. 12일 귀국해 14일 대표팀에 합류한 직후 대표팀 김현철 주치의는 박지성에게 3일간 재활훈련 판정을 내렸다. 그가 처음 그라운드에 모습을 나타낸 게 17일. 19일부터는 체력훈련과 슈팅훈련까지 소화했다.

박지성은 이날 ‘몸 상태가 어떠냐’는 질문에 손가락 아홉 개를 펼쳤다. ‘90%는 회복됐다’는 말이다.

21일 훈련에서 박지성은 본격적인 슈팅훈련 이후 대표팀 소집 후 처음으로 열린 11-11 연습게임에서 노란색 조끼를 입고 출전했다. 안정환을 원톱으로 설기현 이천수가 양쪽 윙포워드를 맡았고 박지성 뒤 수비형 미드필더에 이을용과 이호가 섰다. 수비는 김동진 김진규 최진철 송종국이 포백을 이뤘다. 주전 팀이다.

아프신 고트비 코치는 “박지성이 노란색 조끼를 입긴 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계속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미 검증이 끝난 선수다.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유럽 무대에서도 성공적이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강하게 적응했다. 섣불리 그를 투입해 ‘부상 위험’에 노출시킬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일분일초가 아쉬운 이때 소중한 실전 테스트에서 ‘공격의 핵’을 빼는 것도 마음에 걸린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의 고민이 깊어가는 이유다.

○ 세네갈은 토고와 비슷한 ‘맞춤 파트너’

세네갈은 독일 월드컵 본선 첫 상대인 토고를 가상한 ‘맞춤형 파트너’이다.

비록 독일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토고에 덜미가 잡혀 본선 진출은 실패했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프랑스를 꺾는 돌풍을 일으키며 8강까지 올랐던 팀. 엘 하지 디우프(볼턴)와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을 뽑은 앙리 카마라(위건)는 빠졌지만 압둘라예 파예(볼턴)와 프랑스 1부리그(르 샹피오나) 선수들로 주전을 꾸렸다.

○ 김두현 중원해결사로 나설 가능성

박지성이 선발로 출전하지 않는다면 빈자리는 김두현(성남 일화)이 꿰찰 가능이 높다. 박지성을 쓰더라도 교체 멤버로 잠깐 테스트해 볼 가능성이 높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김두현은 패스가 좋고 게임 조율능력이 뛰어나다. 또 엄청나게 부지런히 움직이기 때문에 상대 미드필더들을 많이 움직이게 하면서 동료 선수들이 공격할 공간을 만들어 준다”고 평가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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