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마지막날 그려진 PO대진표…KCC 5위-오리온스 6위확정

  • 입력 2006년 3월 27일 03시 05분


한국농구연맹(KBL)은 2005∼2006 프로농구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26일 오전까지도 6강 플레이오프 대진 일정을 확정짓지 못했다. 이는 4∼6위 순위가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

KBL 관계자들은 “순위 다툼이 막판까지 이렇게 치열하기는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4월의 잔치’에 나갈 팀들의 윤곽이 좀처럼 잡히지 않았던 ‘안개 정국’은 올 시즌 내내 계속됐고 26일 마지막 4경기를 끝으로 마침내 안개가 걷혔다.

1∼3위는 이미 모비스, 삼성, 동부로 결정된 가운데 KTF, KCC, 오리온스가 4∼6위에 올랐다.

전날 LG전에서 88-81로 승리하며 자력으로 6강행을 결정지은 KCC는 전주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125-113으로 이겨 29승 25패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KCC는 이날 전자랜드에 82-83으로 패한 KTF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2승 4패로 뒤져 5위로 결정됐다. 이날 KCC의 125점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또 이 경기는 양 팀 합산 점수로도 올 시즌 최다 득점이다.

전날까지 KCC와 공동 5위였던 오리온스는 LG에 87-91로 패하며 6위에 올랐다.

이로써 5개월 남짓 270경기가 모두 끝난 가운데 정규리그 득점왕은 평균 29.2점을 넣은 KT&G의 단테 존스가 차지했다. 리바운드, 어시스트, 가로채기, 블록슛 1위는 각각 나이젤 딕슨(KTF·15.94개), 김승현(오리온스·9.37개), 크리스 윌리엄스(모비스·2.57개), 자밀 왓킨스(동부·1.93개).

한편 6강 플레이오프는 31일 정규리그 4, 5위 팀인 KTF와 KCC의 경기로 시작된다.


최종 순위표
순위승률승차
모비스36180.667
삼성32220.5934.0
동부31230.5745.0
KTF29250.5377.0
KCC29250.5377.0
오리온스28260.5198.0
KT&G27270.5009.0
LG26280.48110.0
SK24300.44412.0
전자랜드8460.14828.0

▽대구(LG 3승 3패)
1Q2Q3Q4Q합계
LG2924211791
오리온스2227172187
▽전주(KCC 3승 3패)
KCC21343436125
삼성34273319113
▽부천(전자랜드 2승 4패)
전자랜드2425191583
KTF2412242282
▽안양(KT&G 2승 4패)
KT&G26263125108
SK2527211689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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