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다관왕' 순조로운 출발

  • 입력 2006년 2월 16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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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관왕이 되볼까?'

남자 쇼트트랙의 안현수(21·한국체대)와 이호석(20·경희대)이 두 번째 메달을 향해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13일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안현수는 16일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경기장에서 열린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3조에서 가볍게 1위를 차지해 8강에 올랐다. 안현수에게 '아름다운 양보'로 은메달을 따낸 이호석도 예선 4조에서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1000m 8강과 4강, 결승전은 19일에 한꺼번에 열린다.

쇼트트랙 남자선수들이 메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반면 여자선수들은 난항에 빠졌다.

진선유(18·광문고)와 강윤미(18·과천고)가 이날 쇼트트랙 여자 500m에 출전했으나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진선유는 8강 4조 경기에서 출발하자마자 일본의 가미코 유카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한쪽 무릎을 꿇으며 하위로 밀려나 조 3위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2조에서 뛴 강윤미는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무리하게 추월을 시도하다 다른 선수를 밀쳐 실격을 당했다.

오스트리아의 미하엘라 도르프마이스터(33)는 산 시카리오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활강 여자부에서 1분56초49로 결승선을 통과 스위스의 마르티나 쉴드(1분56초86)를 0.37초차로 제치고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프리스타일 남자 모굴에서는 호주의 데일 베그-스미스(22)가 26.77점으로 우승을 차지해 모굴 부문 최연소 챔피언이 됐다. 베그-스미스는 이날 21세28일. 종전 기록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 우승자 장-루크 브라사드(캐나다)가 가지고 있던 21세172일.

토리노=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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