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박문성 해설위원 “16강 진출 무난하다”

  • 입력 2005년 12월 10일 08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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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 무난하다”

축구전문가들도 10일(한국시간) 끝난 조추첨 후 한국의 16강 진출을 낙관했다.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과 박문성 MBC-ESPN 축구해설위원은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아주 무난한 조편성이다”며 “토고와의 첫 경기를 잘 치른다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위원은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착실히 한다면 프랑스를 상대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은 “프랑스의 전력이 예전 같지 않다. 유망주 발굴에 실패한데다 주축 선수들의 나이가 많다”면서 “프랑스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아스날처럼 앙리를 중심으로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데 그런 경기내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이어 “수비도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탑 시드를 받았지만 전력이 향상되지 않는다면 한국이 프랑스에 밀리지 않는 경기를 펼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은 스위스와 토고의 전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인 스위스는 3~4년 후에는 강팀으로 성장할 수 있지만 지금 당장 좋은 성적을 거두기 쉽지 않을 것이다. 엠마뉴엘 아데바요르라는 수준급 스트라이커가 있지만 토고 역시 앙골라와 아프리카 최약체임이 분명하다”고 대답했다.

박 위원도 조편성에 대해 언급했다. 박 위원은 “본선 진출국 32개국이 모두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번 대진운은 상당히 좋다”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유리하게 조별예선을 치를 수 있어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위원은 “스위스와 토고의 약점은 경험 부족이다”면서 “단기전에는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앞선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토고에 대한 정보수집과 스위스의 견고한 수비를 깨뜨릴 수 있는 비책 마련이 16강의 키를 쥐고 있다”며 “지금부터 착실하게 준비 한다면 2002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2006 독일월드컵 조추첨 행사 생생화보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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