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정선민 위로 선수진 날았다

  • 입력 2005년 9월 9일 0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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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빨랐지?” 신한은행 선수진(앞)이 국민은행의 용병 윌리엄스에 앞서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선수진은 12득점 13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천안=연합뉴스
“내가 빨랐지?” 신한은행 선수진(앞)이 국민은행의 용병 윌리엄스에 앞서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선수진은 12득점 13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천안=연합뉴스
신한은행 선수진은 국민은행 이문규 감독, 정선민과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1998년 신세계 창단 멤버로 처음 만나 5년 가까이 호흡을 맞춘 것. 당시 신세계는 정상을 달렸지만 선수진은 후보로 간간이 코트에 나섰고 스포트라이트는 주로 이 감독과 정선민이 받았다.

하지만 8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4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1차전에서 주인공은 바로 선수진이었다.

180cm의 포워드인 그는 40분을 풀로 뛰며 12득점에 리바운드를 팀 내 최다인 13개나 잡아내며 58-51 승리를 주도했다. 특히 볼에 대한 끈질긴 집중력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9개나 잡아냈다.

선수진은 “공이 운 좋게 내 앞으로 많이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당초 골밑이 열세라던 지난 시즌 꼴찌 신한은행은 리바운드 개수에서 37-31로 오히려 우위를 보이며 첫 승을 거둬 챔피언결정전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2차전은 10일 신한은행의 홈인 경기 안산시에서 벌어진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1Q2Q3Q4Q합계
신한은행1416161258
국민은행154171551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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