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D-30/D데이가 언제야? 한국은 14일 새벽

  • 입력 2004년 7월 13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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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취재를 하다보면 가장 먼저 부닥치는 문제가 시차. 낮과 밤이 우리와 반대인 미국은 차라리 나은 편. 몇 시간 차이인 유럽이나 중동에서 야간 경기가 열리면 한국 시간으론 다음 날로 넘어가 혼란이 생긴다.

개회식이 8월13일 오후 9시에 열리는 아테네올림픽도 그렇다. 서머타임을 적용하고 있는 그리스와의 시차는 7시간. 따라서 개회식 시작시간이 한국 시간으론 14일 새벽 3시. 이 때문에 대한체육회와 각 언론사는 올림픽 D데이가 13일인지, 14일인지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

우선 14일을 주장하는 쪽은 성화가 점화돼야 대회가 공식 개막된다는 논리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방송 측은 14일 새벽에 개회식을 생중계하는데 13일을 D데이로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

반면 13일을 주장하는 쪽은 축구가 11일부터 예선을 하는 것을 비롯, 14일 오전부터는 본격적으로 게임이 시작돼 14일을 D데이로 잡을 경우 개회식과 다음날 경기의 날짜가 겹친다는 점을 지적했다.

개회식이 밤에 열리는 바람에 문제가 생겼지만 대부분의 경기는 낮에 열려 시차를 감안하더라도 경기일이 한국의 날짜와 동일하다. 대한체육회는 고심 끝에 13일을 D데이로 결정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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