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2004 가상시뮬레이션]A조 포르투갈 vs 러시아

  • 입력 2004년 6월 16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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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뮬레이션은 게임유통사 'EA코리아'에서 지난 10일 발매한 축구게임 '유로2004'를 대상으로 한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축구열기까지 더해져 정말 많이 덥습니다. 그러나 유로2004의 박진감 넘치는 승부속에서 이열치열의 기분을 느껴보시는건 어떨까요?

오늘은 A조예선 개최국 포르투갈과 러시아와의 경기를 보내드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두 팀의 실제 경기가 상당히 기대됩니다. 사이버 상과는 달리 포르투갈이 그리스에게 패배를 하였기 때문에 많이 발끈해 있을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번 경기마저 놓치면 포르투갈은 사실상 예선탈락입니다.

자, 그럼 사이버 상에서 미리 점쳐볼까요? 두 팀의 양상을...

먼저 러시아가 킥오프를 하는군요... 전반 초반부터 포르투갈은 상대방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당황한 러시아 선수들 자기 진영에서 공을 돌리기 바쁩니다. 수비수 사이와 미드필드진에서 너무 긴 패스는 상대방에게 기회를 주기가 쉽지요... 러시아는 저런 패스를 자제해야 할 겁니다. 말씀드린 순간에 또 똑같은 패스. 결국은 포르투갈 팀이 공을 빼앗습니다.

하지만 만만치가 않군요... 양팀 모두 수비를 두텁게 서는 4-4-2 전법을 쓰고 있어서 돌파를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시 공을 빼앗은 러시아 선수가 드리볼을 하다 중앙으로 살짝 패스를 합니다. 슛!! 그대로 골인됩니다. 전광석화와 같은 공격으로 러시아가 앞서 갑니다. 이거 이거 포르투갈 정신을 차려야지요... 넋놓고 있다간 또 지겠습니다. 다시 기회를 허용하는 포르투갈! 그러나 수비의 선방으로 공을 빼앗고 중앙진출~~

중앙에서 공방이 계속되다 포르투갈이 기회를 잡습니다. 러시아 문전에서 혼전. 포르투갈 선수의 패스를 러시아 선수가 빼앗아 밖으로 걷어내려는 순간 포르투갈이 다시 공을 빼앗아 골로 연결시킵니다. 멋진 동점골이 터집니다. 1:1로 원점이 된 승부! 전반 중반까지 양팀 모두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 포르투갈 팀은 상대방의 좌측을 노려서 공격을 만들어 가지만 여의치 않고 그대로 전반전이 종료됩니다. 한골씩 주고 받은 양팀! 후반전에서는 어떤 스타일로 플레이를 할지 기대됩니다.

이번에는 포르투갈의 킥오프로 후반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바로 러시아에게 볼을 빼앗기고 마는 포르투갈팀. 포르투갈 선수들 빠른 움직임으로 다시 공을 빼앗고 상대 진영 좌측에서 슛!! 그러나 수비맞고 나간 공, 코너킥이 됩니다.

포르투갈의 우측진영으로 공격해가는 러시아. 수비에게 걸리자 방향을 틀어 왼쪽에서 슛을 날려보지만 너무 약했습니다. 두 팀 모두 매우 공격적인 축구를 하는군요... 참 체력이 대단합니다. 순간 포르투갈이 좌측 돌파를 해 중앙으로 패스합니다. 바로 슛을 날려서 상대방 골문 왼쪽을 흔듭니다. 멋진 역전골이 나왔습니다. 포르투갈의 8번 선수가 팀을 살리네요...

계속되는 포르투갈의 공격. 당황한 러시아의 선수가 태클을 합니다. 역시 경고군요. 좋은 지역에서 프리킥을 얻고 직접 슛으로 연결!! 코너킥이 되는군요.... 오웃!! 코너킥을 차는 선수는 피구. 완벽하게 올린것을 팀 동료가 살짝 발을 갖다대어서 골대맞고 들어갑니다. 마치 월드컵 때 폴란드전에서의 황선홍 선수의 자세를 보는듯 합니다. 3:1로 앞서가는 포르투갈!!

후반전 시간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러시아 팀 안간힘을 써보지만 이미 전세는 기울었습니다... 심판이 종료를 알리는 휘슬을 붑니다.

이렇게 해서 포르투갈이 러시아를 꺾고 1승을 가져갑니다. 역시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는데 큰 의의가 있겠습니다.

오늘의 중계는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경기도 기대해 주세요~~

김남규 게임동아기자 rain@gamedonga.co.kr

강준석 게임동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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