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김선우 5선발 예약投…선발 6이닝 5K 무실점

  • 입력 2004년 3월 29일 18시 20분


코멘트
한국인으로는 네 번째 메이저리그 풀타임 선발투수를 노리는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에게 청신호가 켜졌다.

김선우는 29일 미국 플로리다주 비에라 홈구장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안타 1볼넷만 내주며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 투구를 펼쳤다. 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5이닝 2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에 이은 2경기 11이닝 연속 무실점. 김선우는 2승째(2패)를 따냈고 8.36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은 에이스 수준인 3.54로 떨어졌다. 몬트리올이 3-2로 승리.

이로써 김선우는 시범경기 초반 부진을 떨치고 5선발 진입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경쟁자였던 송승준은 이미 마이너리그로 돌아갔고 최근 신예 존 패터슨이 애리조나로부터 이적했지만 불펜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많아 보인다. 제2선발인 토니 아르마스 주니어가 부상 중인 것도 김선우에겐 행운. 몬트리올의 프랭크 로빈슨 감독은 다음달 2일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반면 최희섭(25·플로리다 말린스)은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6번 1루수로 나가 볼넷 1개를 골랐지만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최희섭은 연속안타 행진이 4경기에서 끝났고 타율은 0.288로 약간 떨어졌다. 말린스가 4-0으로 승리.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