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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월 26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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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세계랭킹 2위에서 16위로 추락한 ‘메이저 무관의 제왕’미켈슨. 그가 2004 봅 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에서 18개월 만에 우승갈증을 풀며 부활을 예고했다.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 PGA웨스트GC 파머코스(파72)에서 열린 미국PGA투어 봅호프 크라이슬러클래식(총상금 450만달러) 최종 5라운드. 미켈슨은 합계 30언더파 330타로 스킵 켄달(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낚아 81만 달러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2002년 7월 그레이터하트포드오픈 이후 무려 18개월만의 우승이자 통산 22승째.
이날 경기는 2002년 대회에서 미켈슨이 데이비드 버거니오 주니어(미국)를 상대로 펼쳤던 연장 우승 드라마의 복사판. 연장전에 돌입한 최종 타수(30언더파 330타)와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낚아 우승을 확정지은 것도 똑같았다. 미켈슨은 “오랫동안 치열한 경쟁을 해보지 못한 탓에 신경이 곤두섰다. 용기를 얻었고 다음 주에 또 우승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나상욱(20·코오롱 엘로드)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며 공동47위(17언더파 343타)로 대회를 마쳐 2개 대회 연속 본선진출에 만족해야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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