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필중은 26일 계약금 10억원, 연봉 4억원에 매년 성적에 따라 1억원을 받거나 반납하는 옵션 4억원 등 총 30억원에 4년 계약을 했다.
이로써 진필중은 한해 평균 최대 7억5000만원을 받게 돼 이틀 전 마해영이 기아로 이적하면서 기록한 7억원(4년간 28억원)을 뛰어넘었다. 이는 전날 총액 기준 사상 최고인 6년간 40억6000만원에 롯데와 계약한 정수근보다 연간 수령액으로 8000여만원이 많은 액수다.
역대 FA 年평균몸값 순위 | ||
선수 | 평균 몸값 | 계약 내용 |
진필중 (LG) | 7억5000만원 | 4년 30억원 |
마해영 (기아) | 7억원 | 4년 28억원 |
양준혁 (삼성) | 6억8000만원 | 4년 27억2000만원 |
정수근 (롯데) | 6억7667만원 | 6년 40억6000만원 |
박경완 (SK) | 6억3333만원 | 3년 19억원 |
올 초 손혁, 김창희와 현금 8억원에 두산에서 기아로 트레이드됐던 진필중은 구원 5위(4승19세이브)로 내려앉았지만 99년 사상 최다인 52세이브포인트(SP)를 기록하는 등 이듬해까지 2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했던 특급 소방수.
LG는 올해 부상 속에서도 구원 2위(34SP)에 오른 이상훈이 여전히 뒷문을 지키고 있어 둘 중 한 명을 선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진필중은 “고향인 서울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돼 기쁘고 내 가치를 인정해준 LG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 2루수 박종호도 이날 삼성과 계약금 9억원, 연봉 2억2천500만원, 플러스 옵션 4억원, 마이너스 옵션 1억원 등 4년간 최대 2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미 계약 FA는 LG 유지현, 현대 조규제와 미국 진출을 노리고 있는 이승엽만 남게 됐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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