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Choi, 한국골프 개척자”…한국인 첫 프레지던츠컵 출전

  • 입력 2003년 11월 19일 17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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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의 눈빛은 강렬하다. 먹이를 쫓는 맹수의 눈빛과 흡사하다. 때문에 그의 경기장면을 찍은 사진에서 웃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그는 “프로골퍼는 강인해 보이는 것이 더 어울린다”며 불만이 없단다. 사진제공 골프다이제스트
최경주의 눈빛은 강렬하다. 먹이를 쫓는 맹수의 눈빛과 흡사하다. 때문에 그의 경기장면을 찍은 사진에서 웃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그는 “프로골퍼는 강인해 보이는 것이 더 어울린다”며 불만이 없단다. 사진제공 골프다이제스트
한국인 첫 미국PGA투어 풀시드 획득→한국인 첫 미국PGA투어 우승→한국인 첫 유러피언투어 우승→한국인 첫 프레지던츠컵 출전→?

한국 골프사에 매년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는 ‘탱크’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 그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행부수(155만부)를 자랑하는 미국 골프잡지 ‘골프다이제스트’ 12월호의 한 면을 장식했다.

이 잡지는 매달 ‘더 다이제스트’라는 코너에 화제의 선수를 대형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는데 최경주가 2003년 마지막 호의 주인공이 된 것. 여기서 최경주는 ‘한국골프의 개척자’라는 영예스런 호칭으로 표현됐다.

특히 그가 20일부터 나흘간 남아공 팬코트리조트 더 링크스코스(파73·7489야드)에서 벌어지는 2003프레지던츠컵(미국과 국제연합팀 12명씩이 벌이는 대항전)에 한국인으로서는 첫 출전한다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프레지던츠컵은 94년 첫 대회가 개최된 이후 라이더컵(미국과 유럽연합팀의 대항전)이 열리지 않는 해에 2년 주기로 열려왔으며 올해로 5회째. 당초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2001년 라이더컵이 ‘9.11 테러’로 1년 늦춰지면서 한 해 순연됐다. 역대 전적에서는 미국이 3승1패로 우위.

특히 이번 대회는 내달 8일 발표되는 ‘올해의 선수’타이틀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올 시즌 ‘다승왕’ 타이거 우즈(미국)와 ‘상금왕’ 비제이 싱(피지)의 맞대결 가능성도 높아 치열한 자존심 경쟁이 예상된다.

2003프레지던츠컵 출전선수
미국팀선발
랭킹
국제연합팀
타이거 우즈어니 엘스(남아공)
데이비스 러브3세비제이 싱(피지)
짐 퓨릭마이크 위어(캐나다)
데이비드 톰스닉 프라이스(짐바브웨)
케니 페리레티프 구센(남아공)
필 미켈슨로버트 앨런비(호주)
저스틴 레너드스티븐 리니(호주)
크리스 디마르코피터 로나드(호주)
제리 켈리아담 스콧(호주)
찰스 하웰3세스튜어트 애플비(호주)
프레드 펑크⑪*최경주(한국)
제이 하스⑫*팀 클라크(남아공)
잭 니클로스단장게리 플레이어(남아공)
*=단장 추천선수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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