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롱스드럭스 챌린지 3R 세리-정연-지은 ‘톱10’

  • 입력 2003년 10월 5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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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CJ)의 ‘뒤집기 우승’은 가능할까.

시즌 4승을 노리는 박세리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마지막 승부에 들어갔다.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링컨의 링컨힐스GC(파72)에서 열린 미LPGA투어 롱스드럭스챌린지(총상금 100만달러) 3라운드. 전날 대회 18홀 최소타 신기록인 8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나선 박세리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중간합계 10언더파로 11언더파의 헬렌 알프레드손(스웨덴)에게 선두자리를 내줬다.

이정연(한국타이어) 레이첼 테스키(호주) 팻 허스트(미국)와 동타를 이룬 박세리는 미국투어 통산 21승 중 9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한 집중력을 앞세워 막판 몰아치기를 다짐하고 있다.

2001년 이 대회 챔피언 박세리는 “변화무쌍한 바람 때문에 애를 먹었고 퍼팅이 흔들렸다”면서 “더욱 공격적인 플레이로 정상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들어 22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든 적이 없는 이정연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에 보기 2개로 6타를 줄인 데 힘입어 우승권까지 성큼 내달렸다.

전날 1오버파로 주춤했던 박지은(나이키골프)은 5언더파로 살아나며 선두에 2타 뒤진 9언더파로 6위에 올랐다. 6언더파의 박희정(CJ)은 공동 12위.

프로 전향 이후 처음으로 미국 투어에 출전한 송아리는 전날 컷을 통과했으나 3타를 잃으며 공동 66위(3오버파)에 처졌다.

98년 미국 투어 통산 4승을 거둔 뒤 우승이 없는 알프레드손은 박세리가 하루 전 세운 대회 18홀 최소타 타이인 8언더파를 기록했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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