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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9월 3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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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선수로 출전한 한희원과 송아리(17)는 프로암대회가 열린 3일 부산 아시아드CC 클럽하우스에서 두 달 만에 만나 정답게 인사. 7월 미국LPGA투어 US여자오픈 이후 처음 만난 이들은 송아리가 먼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며 고개 숙여 인사하자 한희원이 “한국말 많이 늘었네”라고 말하며 반갑게 맞기도.
○…전날 ‘금의환향’한 한희원은 “시차 때문에 피곤한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올 시즌 2승을 거둘 때 새벽까지 지켜보며 성원해 주신 고국 팬들에게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다짐. 한희원은 이번 대회 직후 팬사인회와 골프클리닉, 프로야구 두산-현대 경기 시구 등 바쁜 귀국 일정을 마친 뒤 17일 미국LPGA투어에 복귀할 예정.
○…순수 국내대회에 처음으로 출전한 박지은은 “마음이 설레고 잘 치고 싶다”며 홈팬 앞에 나서는 심정을 밝혔다. “어제(2일) 입국해 시차 때문에 비몽사몽”이라는 박지은은 “날씨가 나빠 9홀밖에 연습라운드를 못해 봤는데 계속 내린 비로 그린이 너무 느려 애먹을 것 같다”고 전망.
○…한편 이날 발표된 1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특별초청선수’인 박지은과 한희원, 2002미국LPGA 신인왕 베스 바워(미국)가 같은 조에 편성돼 불꽃 튀는 샷 대결을 예고. ‘슈퍼루키’ 송아리의 첫 라운드 상대는 강수연(아스트라), 이미나(22).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부산 아시아드CC에서 열린 프로암대회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2차례 중단된 끝에 결국 취소됐다. 이날 대회본부는 경기 시작 3시간 만에 철수 사이렌을 울린 뒤 경기 취소를 선언.
부산=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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