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모로코 가리브 마라톤 깜짝 우승…이봉주 11위 그쳐

  • 입력 2003년 8월 31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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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달이’ 이봉주(33·삼성전자)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마라톤에서 11위에 머물렀다.

이봉주는 지난달 30일 파리 시내 42.195km 코스에서 펼쳐진 레이스에서 2시간10분38초에 그쳐 상위 입상에 실패했다. 이명승(24·삼성전자)은 2시간16분44초로 40위, 지영준(22·코오롱)은 2시간20분21초로 52위, 김이용(30·구미시청)은 레이스 도중 기권했다.

모로코의 무명 조우아드 가리브(31)가 2시간8분31초의 대회 신기록으로 월계관을 차지했으며 일본의 아부라야 시게루(26)는 2시간9분26초로 5위에 올랐다. 일본은 단체전에서 6시간30분43초로 이탈리아(6시간32분19초)를 제치고 우승했다.

제9회 파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31일 열린 여자 400m계주에서는 뮤리엘 유르티스를 앞세운 프랑스가 41초78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수립, 켈리 화이트가 약물 양성 반응으로 빠진 미국(41초83)을 꺾고 사상 처음으로 우승했다.

프랑스는 여자 멀리뛰기에서도 유니스 바르베르가 6m99로 1위를 차지, 2개의 금메달을 쓸어갔고 남자 110m허들에서는 미국의 앨런 존슨이 13초12로 금메달을 따냈다.

여자 5,000m와 여자 창던지기에서는 에티오피아의 티루네시 디바바와 그리스의 미렐라 만자니가 각각 우승했다.

한편 전날 열린 남자 200m에서는 미국의 존 케이펄(25·미국)이 20초30으로 우승했다. 2위는 다비스 패튼(미국·20초31).

아시아 챔피언인 일본의 수에쓰구 신고(23)는 20초38로 3위를 차지, 일본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 단거리에서 메달을 따냈다. 남자 400m 허들에서는 도미니카의 펠릭스 산체스가 47초25로 우승, 대회 2연패와 함께 30연승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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