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박찬호, 뒷무릎 근육 부상…16일 정밀 재검진

  • 입력 2003년 8월 5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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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의 허리 근육 이상과 부진의 원인이 지난해 스프링캠프 훈련에서 당한 뒷무릎 근육 부상인 것으로 밝혀졌다.

텍사스 지역 일간지인 '댈러스 모닝뉴스'는 5일 인터넷판에서 박찬호 진단결과를 소개하면서 16일 정밀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박찬호는 "척추 전문의 야밀 클린 박사가 정밀 진단한 결과 뒷무릎 근육 부상 때문에 투구 폼이 무너졌으며 허리, 가슴 등의 다른 통증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이번 진단 전까지는 단지 별개의 부상인 줄만 알았다"고 덧붙였다. 야밀 클린 박사는 지난달 3일 박찬호의 허리 근육이 미세 파열한 것을 최초로 발견한 의사다.

현재 허리 근육을 강화하는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 박찬호는 "다시 복귀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의사가 당장 복귀는 무리라며 만류했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16일 클린 박사에게 정밀 재검진을 받을 예정.

올 시즌 1승 3패, 평균자책 7.58의 부진한 성적으로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박찬호는 지난 6월 8일 몬트리올 전에서 오른쪽 옆구리와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부상의 원인을 정확히 알게 된 박찬호가 재활훈련을 통해 지긋지긋한 부상에서 벗어나 에이스로 재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서재응(26·뉴욕 메츠)은 등판 일정이 불확실해졌다.

3일 세인트루이스 전에 선발 등판한 서재응은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에 따르면 9일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옆구리 부상으로 등판을 한 번 거른 메츠의 노장 에이스 톰 글래빈(37)이 9일 경기 선발을 희망함에 따라 서재응의 일정도 불가피하게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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