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BK, 보스턴 소방수 'OK'…김병현 구원투수로 등판

  • 입력 2003년 7월 2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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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에서 마무리로 보직 변경된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이 보스턴의 구원투수로 성공적인 피칭을 했다.

2일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원정경기. 경기 전 보스턴의 그래디 리틀 감독은 김병현의 보직 변경을 공식적으로 발표했고 이에 따라 4일 선발등판이 취소된 김병현은 당장 불펜대기에 들어갔다.

리틀감독은 1-3으로 뒤진 9회 초 공격에서 2득점해 3-3 동점을 이루자 주저없이 ‘김병현 카드’를 뽑아들었다.

첫 타자 크로포드는 헛스윙 삼진. 김병현은 이어 2명의 타자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믿음직한 소방수임을 증명했다. 그는 연장 10회 1사후 왼쪽안타를 하나 맞았으나 후속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2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무실점의 호투.

그러나 보스턴은 김병현이 나가자마자 연장 11회말 점수를 허용해 3-4로 패했다.

몬트리올 엑스포스의 김선우(26)는 뉴욕 메츠전에 선발등판했으나 3과 3분의1이닝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부진해 선발투수 잔류가 힘들어졌다. 그는 이날 볼넷 4개와 몸에 맞는 볼 2개 등 4사구를 6개나 허용했고 투구수 80개중 스트라이크가 절반도 안되는 39개에 불과했을 정도로 제구력이 흔들렸다. 하지만 2-2 상황에서 강판돼 패전투수는 면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봉중근(23)은 플로리다 말린스전에서 중간계투로 등판, 2이닝 동안 8안타 5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했다. 3.35이던 평균자책도 4.25로 껑충 뛰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서재응(뉴욕 메츠) 선발등판 예고
일시/장소7월3일 오전 8시10분/뉴욕 셰이스타디움
시즌성적15경기 5승3패 평균자책 3.09
상대팀몬트리올 엑스포스
상대전적2경기 1패 평균자책 5.40
상대선발리반 에르난데스(시즌 6승6패 평균자책 4.19)
특기사항MBC-ESPN 위성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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