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최희섭 장외홈런… 1일 빅리그 합류

  • 입력 2003년 6월 29일 17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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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같은 시간 ‘동시출격’한 김병현(24·보스턴 레드삭스)과 서재응(26·뉴욕 메츠)의 희비가 엇갈렸다.

김병현은 값진 홈 첫 승을 신고했고 서재응은 4연승 행진을 멈췄다. 또 마이너리그 재활경기에 출전중인 최희섭(24·사진)은 다음달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부터 빅리그에 합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28일 보스턴 팬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플로리다 말린스전. 최근 타격지원을받지 못해 애간장을 태웠던 김병현은 이날 1회가 채 끝나기도 전에 1승을 거저 주웠다. 보스턴 팀 타선이 1회말 공격에서 무려 19명의 타자가 나서며 14득점을 한 것.

보스턴은 1회 시작하자마자 아웃카운트 없이 연속 10득점으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신기록을 세우는 등 13안타를 폭발시켜 플로리다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이 경기는 28안타를 몰아친 보스턴이 25-8로 승리.

김병현은 5이닝 7안타 5실점(1자책점)했지만 활화산 같은 팀타선의 도움으로 간단히 홈구장 첫 승을 따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까지 포함한 올 시즌 성적은 3승6패에 평균자책 3.96.

서재응은 명문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5와 3분의1이닝 동안 9안타 6실점으로 난타당해 4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시즌성적 5승3패에 평균자책 3.09. 서재응은 1회 3실점, 2회 2실점 등 초반에 무너지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이날 오마하 로열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마이너리그 경기에 출전한 최희섭은 3회 2사 1루에서 135m짜리 장외 2점포를 쏘아올렸다. 그의 에이전트인 이치훈씨는 “30일 마이너리그 경기에 한 번 더 나간 뒤 필라델피아 원정에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9일 열린 메이저리그에서 봉중근(23·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전 중간계투로 나가 2와 3분의2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최근 2경기 연속 실점의 부진을 씻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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