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투혼의 빅초이’ 돌아왔다…이르면 25일 복귀전

입력 2003-06-17 17:27수정 2009-10-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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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컵스의 최희섭. 동아일보 자료사진
‘빅초이’ 최희섭(24·시카고 컵스)이 돌아왔다.

8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머리를 다쳐 부상자명단에 오른 최희섭. 정신을 잃고도 잡은 볼을 놓치지 않은 불같은 투혼으로 야구팬을 감동시킨 그가 17일 홈구장 리글리필드에서 처음으로 몸을 풀었다.

그는 이날 오전 팀주치의 스티븐 애덤스 박사와 노스웨스턴대학병원 전담의료진으로부터 ‘훈련을 시작해도 좋다’는 OK 사인을 받았다. 18일 최종검사에서 정상으로 판명되면 바로 신시내티로 날아가 원정경기 중인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최희섭은 특별프로그램에 따라 훈련의 강도를 점차 높여갈 계획이다. 헬멧과 배트 등 그의 개인장비는 이미 신시내티로 공수됐다. 수비 훈련은 물론 타격연습도 함께 실시할 예정.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수비훈련 때도 헬멧을 착용하기로 했다.

실전 투입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희섭은 “빅리그에 출전하기 전 마이너리그 2경기에 출전하라”는 주치의의 권고에 따라 다음주 산하 트리플A팀 아이오와 컵스에서 워밍업을 할 예정이다.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최희섭이 가장 빨리 복귀할 수 있는 무대는 25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 컵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이날 “최희섭이 복귀를 갈망하고 있다. 그는 정신력이 정말 강하고 야구를 사랑하는 선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정방망이 사건으로 7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던 같은 팀의 거포 새미 소사(35)도 이날 팀에 합류했다. 그는 19일 신시내티 레즈전부터 출장할 예정이다.

서재응(뉴욕 메츠) 선발등판 예고
일시/장소18일 오전 8시5분/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
시즌 성적13경기 4승2패 평균자책 2.88
상대 팀플로리다 말린스
상대 전적첫 대결
상대 선발칼 파바노(시즌 5승7패 4.53)
특기 사항4연승 도전, MBC-ESPN 위성생중계

한편 박찬호(30·텍사스 레인저스)도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이날 처음 홈구장 알링턴 볼파크에서 가벼운 러닝 등으로 몸을 풀었다. 텍사스의 존 블레이크 부사장은 “정밀검사 결과 장기치료가 필요한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노대통령 “힘내라 빅초이” 격려편지

노무현대통령은 17일 최희섭에게 편지를 보내 “최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도중 팀 동료와 부딪쳐 부상을 당했을 때 많은 걱정을 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최상의 컨디션을 회복해 이전보다 더 강인하고 휼륭한 ‘빅초이’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되기를 국민과 함께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노 대통령은 또 “최희섭 선수의 몸을 아끼지 않는 불굴의 투혼과, 쓰러진 뒤에도 공을 떨어뜨리지 않은 프로정신은 미국 국민에게는 진한 감동을, 우리 국민에게는 큰 자부심을 불러일으켜주었다”며 “계속 정진하여 세계 정상의 자리에서 조국의 명예를 빛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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